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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AA280 탑승기 | 어플로 빠른 수속하는 법

칸쿤

by 핼리의 여행 2023. 2. 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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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은 이번에 멕시코 칸쿤으로 신혼여행 가면서 처음 타봤다.

 

 

아메리칸항공 어플로 빠르게 출국하기

우리는 아메리칸항공 왕복 티켓을 끊었다. 그래서 아메리칸항공 어플을 미리 핸드폰에 받아서 로그인도 해뒀다. 그랬더니 비행기 탑승까지 며칠, 몇시간 남았는지, 게이트는 어디인지 다 알려주더라. 인천국제공항행 공항철도 안에서 우리는 이 어플에 빠른 출국 수속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미리 업로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Verify라는 또다른 어플을 깔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공항철도로 이동하는 동안 서류를 다 업로드한 덕분에 출국 수속 때 긴 줄 대신 패스트 트랙에 설 수 있었다. 

 

 

아메리칸항공 첫탑승 후기

우리가 탔던 항공편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6:35에 출발하는 AA280편이었다. 기종은 보잉 777-200으로, 비즈니스 2캐빈에 엄청 긴 이코노미 캐빈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코노미 좌석이 참 좁았다. 좌석 위에는 베게, 담요가 놓여 있었고 (장거리구간만 줌) 이어폰은 승무원들이 승객전원탑승 후에 한명씩 나눠준다. 


또 손님들 손 닦으라고 따끈하게 데운 핸드타올을 모두에게 나눠준다. (다시 수거해감) 내가 일했던 항공사에서는 비즈니스 승객들만 받는 고급 서비스였기 때문에 이걸 이코노미에서 해주는 것에 좀 놀랐다.

화장실은 비행내내 청결하게 관리되었다. 휴지와 핸드타올(종이)은 잘 채워져 있었고 핸드워시랑 핸드크림(확실하지 않음. 벌써 기억 가물가물...)도 있었던 것 같다. 일회용 변기커버는 없었다. 

 


내가 탔던 날에는 기내에 한국계 승무원이 최소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이 노선에서는 영어를 못하더라도 의사소통 때문에 곤란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승객의 반은 한국인이기도 하고. (하지만 달라스-칸쿤 비행기에는 한국계 승무원 없었음) 

내가 일했던 항공사는 주고객이 남아시아 사람들이라 크루들끼리 우리 미국비행은 장거리 인도비행이라는 자조적인 유머가 있었다. 그러나 아메리칸항공은 주고객이 찐미국인들이라서 캐빈과 화장실이 참 쾌적했다. 전직 승무원으로서 아메리칸항공 승무원들이 참 부러웠다. 나는 노예처럼 일했었는데 여기 승무원들은 정말 편하게 일하더라. 뻔히 한국말 잘하는 거 다 봤는데 한국인 승객한테 영어로 말하고 승객 내릴 때 주머니에 손 넣고 짝다리 짚고 인사하던 남크루가 잊혀지지 않는다. (이 사람 말고 다른 승무원들은 안 그랬음) 저렇게 일해도 되는 곳이라니. 참 좋은 회사다. 내가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이었으면 정년까지 다녔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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